MILLION LIVE ZWEIGLANZ 얼라이언스 스타더스트 드라마 파트 번역 밀리언 드라마 CD(기타)



얼라이언스 스타더스트(アライアンス・スターダスト)가 수록된 앨범 MILLION LIVE ZWEIGLANZ
얼라이언스 스타더스트에 함께 수록된 드라마 파트 번역입니다.


-CAST-
레온 (CV. 치하라 미노리)
시이카 (CV. 타카하시 리에)
쿠로이 타카오 (CV. 코야스 타케히토)


Track 01. 미숙한 나날


시이카 : 베르나르, 알고 있어? 오늘은 크리스마스라는 축젯날이래. 거리에 노점상이 모이고, 다들 외출해서, 밥을 먹거나, 쇼핑을 하거나. 정말로 떠들썩하고 즐거운 축제래. 아닌도 로나도 크리스마스 마켓에 간대. 엄마랑, 그리고… 아빠도 같이. 나? 나는 괜찮아. 집보기는 특기인걸. 게다가 엄마는 곧 돌아올 거야. 아빠는…. 아빠는…. 저기, 베르나르. 아빠는 뭘 하고 있을까? 역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고 있을까? 그린와인을 잔뜩 마시고 있을까? 아… 그렇구나. 아니야, 엄마가 말했는걸! 아빠는 크리스마스에도 일하고 있다고. 모두를 즐겁게 하고, 웃게 만드는 일을. 아이돌이라는, 크리스마스 일루미네이션 같이 반짝거리는, 멋진 사람들의 선생님이래!

(961편, 이 비행기는 곧 공항에 착륙합니다)
시이카 : (일본… 드디어 나도 아이돌이 될 수 있어! 나의 꿈, 나의 이상! 내가 동경하던 일루미네이션 같이 반짝이는, 아이돌이!)
쿠로이 : 시이카. …시이카.
시이카 : 아, 아ㅃ…, 가 아니지. 왜 그러세요, 사장님?
쿠로이 : 그건 내가 할 말이야. 벌써 몇십 분째 계속 아무 말도 안 하곤. 무슨 문제 있니?
시이카 : 문제라뇨. 그저… 보고 있었어요. 일본은 오랜만이다 싶어서.
쿠로이 : 그래. 변한 것도 없는 경치 같다만은, 뭐 괜찮겠지. 이번에는 장기 체류가 될 텐데, 도착하자마자 할 일은 많다. 게다가 도착하자마자 스케줄 지연이야.
시이카 : 네. …응? 비행기가 지연됐나요?
쿠로이 : 못 들었어? 2시간이나 늦어졌다더군. 2시간! 정말이지… 내가 1분 1초 늦을 때마다, 얼마나 큰 손실이 일어나는지. 역시 항상 타던 항공 회사로 할 걸 그랬나.
시이카 : 그래도 사장님이 정했는걸요? 항공편명이 마음에 든다고.
쿠로이 : 딱히 이름만으로 정한 건 아니야! 뭐… 그런 건 됐다. 아무튼 곧 착륙한다. 공항에 도착하면 바로 택시를 타고 빌딩으로 간다. 준비해서 늦지 않도록 하렴.
시이카 : 네~.
쿠로이 : 시이카!
시이카 : 아, 네!
쿠로이 : 착륙이라고 했잖아! 빨리 벨트를 매라.
시이카 : 하하… 네.


Track 02. 얼라이언스 스타더스트 / ZWEIGLANZ


Track 03. 별들이 만날 때


쿠로이 : 하아… 쿠로이 프로덕션으로.
시이카 : 저기….
쿠로이 : 뭐냐.
시이카 : 바로 사무소로 가나요?
쿠로이 : 일본에 도착하면 바빠진다고 얘기했잖아! 지금부터 사무소에서 만나야 할 사람이 있다. 예정보다 2시간이나 늦었지만 말이지.
시이카 : 만나야 할 사람이라니, 누구요?
쿠로이 : 만나보면 알아! 너도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니까 말이지. 뭐, 실제론 처음 보겠다만.
시이카 : …?

시이카 : (여기가 961프로…. 이렇게나 훌륭한 곳이었구나. 회의실에서 파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넓고, 의자도 전부 가죽이야!)
쿠로이 : 에잇! 퍼스트 클래스를 타더라도, 비행기 자체가 늦어버리면 의미가 없어! 내 예정이 얼마나 비틀어졌는지!
레온 : 꽤 저기압인가 보네.
시이카 : (아…!)
레온 :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않아? 민항기는 원래 늦는 거고, 예정도 비틀어지는 거야. 게다가 그 왜, 나랑은 제대로 만났잖아.
시이카 : (저 사람은…!)
쿠로이 : 문제는 지금부터다. 너의 앞으로의 프로모션 플랜에 대해서, 대리점의 프레젠테이션을 다섯 건 정도 받을 예정이었는데. 쳇, 수를 줄여야 하나.
레온 : 헤에, 재밌겠네! 나도 들어보고 싶은걸. 저기, 쿠로이, 괜찮지?
쿠로이 : 좋을 리가 있겠나! 레온, 너에게 예정이 얼마나 꽉꽉 차 있는지 알고는 있는 건가?
시이카 : (레온 씨…! 실물이야…! 우와… 굉장해, 예뻐라….)
쿠로이 : 애초에 이 시간도, 귀중한 레슨을 희생해서 만들어낸 시간이라고? 그것도 너의 희망에 맞춰서…!
레온 : 네네, 그랬지. 아아~ 정해진 예정대로 움직이는 건 재미없는걸. 그래도, 그런 약속이니까. 쿠로이, 지금은 너의 플랜대로 움직이도록 할게.
쿠로이 : 하, 당연하지.
시이카 : (레온 씨… 사장님이랑 사이가 좋은 걸까? 아니면… 나쁜 건가…?)
레온 : 응? 너는….
시이카 : (아! 레온 씨가 이쪽으로….)
레온 : 헤에~ 그렇구나, 너구나! 음, 틀림없어! 네가 쿠로이가 말했던 아이, 시이카구나!
시이카 : 네? 아… 네. 그, 맞아요. 시이카예요. grüß Gott! 안녕하세요, 레온 씨.
(* grüß Gott : 독일어 인사.)
레온 : 응! 안녕.
쿠로이 : 크흠. 일단 소개를 해주지. 그녀는 레온. 일본의 아이돌 협회를 석권하고, 요전에 전 세계 데뷔를 달성한지 얼마 안 된 톱클래스 아이돌이다.
시이카 : 물론 알고 있어요! 10만명이 모인 데뷔 라이브, 방송으로 봤었어요!
레온 : 헤에, 그랬구나. 고마워.
쿠로이 : 하지만, 레온의 프로젝트는 이제 막 시작했지. 세계의 정점에 군림하는 건 지금부터다. 우리 961 프로덕션은 레온의 일본에서의 프로모션과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지.
레온 : 그런 거야. 그러니까 네가 961프로에 들어온다면 내가 선배가 되겠네. 잘 부탁해.
시이카 : 네! 저야말로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레온 : 후훗, 과연. 사장이 거드름 피우던 것도 이해가 되는걸. 너는 꽤 무서워 보이네.
시이카 : 네?!
레온 : 어이쿠, 미안 미안! 갑자기 이런 소리를 해버리면 오히려 나를 무서워하겠는걸. 요컨대 시이카, 너는 월등하게 귀엽다는 거야!
쿠로이 : 레온, 시이카는 아직 데뷔 전이다. 너무 응석을 받아주지 말아라.
레온 : 그래? 그래도 실제로 그렇잖아?
시이카 : 그, 그게, 감사합니다. 그래도 레온 씨야말로 정말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레온 : 음, 그러니까 너도 말이지. 나랑 비슷할 정도로!
시이카 : 네?!
쿠로이 : 레온!
레온 : 하하하, 괜찮잖아! 그렇지 않으면 곤란하니까. 왜냐하면 시이카는 나와 함께 스테이지에 설 거니까.
시이카 : 함께… 스테이지에? …네?
레온 : 그러니까, 호각이라는 거야.
시이카 : 호, 호각?
레온 : 어라? 뭐야, 사장한테 못 들었어?
쿠로이 : 지금부터 얘기하려고 했다! 시이카. 너의 첫 스테이지 계획은 이미 준비됐다. 허나, 아이돌로서가 아니다. 우선, 레온의 백 코러스로 라이브에 출연한다.
시이카 : 제가?! 레온 씨의 백 코러스?!
쿠로이 : 시이카, 저번에도 말했지만 다시금 사장으로서 얘기해두지. 방금 레온이 인정했던 대로, 너는 아이돌로서의 재능을 타고났어. 세계를 무대로 다투기에 마땅한, 최상의 압도적인 소양을 말이지. 허나, 소질이 있는 것과 그 빛을 발휘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이야기지. 아이돌이란, 그 정도로 무르지 않다!
시이카 : 네! 물론 알고 있어요!
쿠로이 : 좋군. 그렇기에, 우선은 코러스로 경험을 쌓고 그 재능을 퍼펙트한 레벨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철저하게 갈고 닦은 광채를 무기로, 단숨에 세계로 뛰어들어, 석권하고, 압도하여, 군림한다! 이것이 시이카, 너의 아이돌로서의 데뷔 플랜이다!
시이카 : 저의… 아이돌로서의…. 아이돌….
레온 : 시이카, 너의 실력을 나도 보고 싶어. 아직 노래는 들어보지 않았지만, 사장의 비장 카드라는 건 기대해도 좋겠지.
시이카 : 아… 네! 코러스라면 경험은 있어요. 빈의 합창단에서 3년 정도. 그리고 음악 학교에서 오페라랑 성악을 배웠어요.
쿠로이 : 빈의 뮤지컬 극단에서 시이카는 주역을 맡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아이돌의 스테이지는 경험이 없지만, 어느 정도의 무대 기술은 익히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지.
레온 : 흐음~ 쿠로이, 같이 스튜디오에 가는 건 언제쯤 할 수 있을까?
쿠로이 : 조속히 스케줄을 조정할 거다. 허나, 우선은 연습부터 진행하겠지.
레온 : 뭐, 그렇게 되겠지. 스케줄은 빡빡할 테니까 말이지. 시이카, 네 노래를 들을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시이카 : 네!
레온 : 응! 그럼 또 보자.
시이카 : 네? 아, 레온 씨! 벌써 가셔야 하나요?
레온 : 지금부터 댄스 레슨에 가야해. 트레이너가 뉴욕에서 와줬는데, 그쪽도 끝나고 나면 런던에 볼일이 있다고 하니 지각할 순 없어. 분주해서 미안해.
시이카 : 아뇨, 괜찮아요!
쿠로이 : 원래는 더 느긋하게 얘기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지. 정말이지, 이번 공항 회사에 손해 배상을 청구해도 될 정도야!
시이카 : 아, 저기!
레온 : 왜 그래?
시이카 : 앞으로 잘 부탁드려요! 레온 씨!
레온 : 후훗, 그렇네. 나야말로 잘 부탁해, 시이카.
시이카 : 하아… 저게 레온 씨. 진짜… 아이돌. 역시… 정말 멋져!
쿠로이 : 훗, 레온이 아이돌의 기준이라곤 할 수 없지만 말이지. 저 아이는 아마도, 규격 외의 존재. 하지만, 너도 재능으로는 아마 지지 않을 거다. 실력도 어느 정도는 갖춰져 있지. 허나, 스테이지에 서기 위해서는 익혀야 하는 것들이 산더미처럼 있다. 이미 최고의 코칭 스태프를 준비해뒀다. 레온의 라이브 때까지 얼마나 자신을 갈고닦을 수 있는지, 나에게 보여줘 봐라. 너 자신의 힘을, 철저하게 갈고 닦는 거다!
시이카 : 네! 사장님, 감사합니다! 할게요! 그걸 위해서 여기까지 왔는걸요! 동경하던… 아이돌이 되기 위해서. 그러니까! 저… 해내 보일게요!


Track 04. 마이네 리베 슈베스터
(* Meine Liebe Schwester : 나의 사랑스러운 여동생)

시이카 : 라라라라~♪
트레이너 : 응, 좋아. 노래의 이미지가 잘 잡혔나 보네.
시이카 : 감사합니다.
트레이너 : 시이카 쨩은 정말 소질이 있는걸. 기초도 튼튼하니까. 게다가 배우는 속도도 빨라.
시이카 : 아뇨, 아직 한참 남았는걸요. 선생님에게 배우고 나니, 레온 씨의 코러스를 맡는 게 얼마나 어려운 건지 알았어요. 라이브 전까지는 더 완성도를 올려야 해요. 선생님! 레온 씨가 오기 전에 한 번 더 방금 부분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트레이너 : 괜찮긴 한데, 너무 무리하는 거 아냐? 오늘은 벌써 2시간이나….
시이카 : 레온 씨랑 맞춰보는 건 정말 오랜만이에요!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트레이너 : 후훗, 그래. 알겠어. 그럼 방금 부분을….
레온 : 어라? 시이카?
시이카 : 레온 씨! grüß Gott! 수고 많으십니다.
레온 : 길이 뻥 뚫려서 일찍 도착했는데…. 그렇구나, 시이카는 계속 레슨하고 있었구나.
시이카 : 네, 약간만 먼저요. 방금 마무리를 하려고 하던 참이었어요.
레온 : 후훗, 마지막이라니. 본방은 라이브인걸.
시이카 : 그렇긴 하지만 레온 씨랑 함께 연습할 수 있는 날은… 저에게 있어서 매번 본방 같은 거니까요!
레온 : …. 아… 과연.
트레이너 : 시이카 쨩, 오늘은 이만 갈게.
시이카 : 아, 알겠습니다…. 오늘은 감사했습니다!
트레이너 : 본방 열심히 해. 레온 씨, 먼저 실례할게요.
레온 : 나와의 연습은 매번 본방인가…. 시이카, 마음은 알겠지만 연습은 연습. 퍼포먼스를 갈고 닦는 시간이지 선보이는 시간이 아니야. 게다가. …무리해서 다치기라도 한다면 주객전도야. 최악의 경우에는 스테이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어. 그건 알고 있어?
시이카 : 아, 그렇죠…. 죄송합니다. 너무 욕심부려서…. 레슨의 성과를 레온 씨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무심코….
레온 : 아, 그런가. 만난지도 꽤 됐으니, 그럴 만도 한가…. 미안해, 시이카. 맞출 수 있는 시간이 얼마 없어서….
시이카 : 아니에요! 레온 씨가 바쁜 건 당연해요. 신경 쓰지 말아주세요! 제가 주의하면 돼요. 혼자라도 제대로 해내야겠죠. …혼자라도 제대로. 걱정을 끼치지 않도록!
레온 : …. 응. 어쨌든 시이카는 데뷔니까 말이지. 역시 불안해?
시이카 : 아… 그렇네요. 불안하지 않다고 한다면 거짓말이겠죠. 그래도 그거랑 이건 별개니까요. 지금의 저는 레온 씨랑 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기초 연습이 더 중요하겠죠! 그러니까 혼자라도 제대로, 열심히 할게요! 괜찮아요!
레온 : 그럼, 어째서 그런 표정을 하고 있는 거야?
시이카 : 네?
레온 : 쓸쓸해 보이는 웃음인걸. 집보기를 하는 아이 같아.
시이카 : 네…? 그렇지는… 않아요. 집보기는 특기였는걸요. 쓸쓸하다고 생각한 적은…. 그렇게….
레온 : 헤에, 집보기를 그렇게 많이 했었구나.
시이카 : 아… 네. 어머니가 일하셨으니까요. 그래도 일본에 온 뒤로도 똑같았어요. 아버지는 거의 집에 안 오셔서. 하하….
레온 : …과연. 음! 좋아, 이렇게 하자!
시이카 : 네?
레온 : 실은 오늘 내가 시간이 없어. 다음 스케줄이 당겨져서 가야하거든.
시이카 : 아… 그런가요. 그래도 어쩔 수 없겠죠. 역시 레온 씨니까요. 알겠어요, 그럼 이 다음 레슨도 저 혼자서….
레온 : 나는 지금 너를 혼자 두고 싶지 않아.
시이카 : 네…?
레온 : 그러니까 시이카, 지금부터 내 스케줄에 같이 가지 않겠어? 이동 중에 얘기도 할 수 있고,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도 봐보는 게 좋을 거야. 어때? 물론 네가 괜찮다면….
시이카 : 갈게요! …가보고 싶어요!

레온 : 가까워, 곧 도착할 거야.
시이카 : 이동은 항상 택시인가요?
레온 : 일본에서는 말이지. 리무진 쪽이 넓어서 더 좋아하지만, 이쪽은 좁은 길이 많으니까.
시이카 : 아아, 후훗. 그렇네요. 빈에도 좁은 길은 있었지만, 일본에는 그… 귀여운 길이 잔뜩 있는 것 같아요.
레온 : 그리고 언덕길도 많지. 뭐, 실은 차보다는 비행기가 더 좋지만.
시이카 : 네? 비행기요?
레온 : 응. 정체될 일도 없고, 어디로 가든 무조건 빠르잖아. 뭐, 비행장이 없는 곳으론 못 가지만… 뭣하면 만들어버리면 되고!
시이카 : 아, …그렇네요.
레온 : 근데 비행기는 어디로 가면 살 수 있을까? 시이카, 혹시 알아?
시이카 : 아, 아뇨! 사장님이라면 어쩌면….
레온 : 그렇지? 음, 다음에 물어봐야겠다.
시이카 : (레온 씨, 신기한 사람이네…. 터무니없는 말을 하는데, 전혀 숨기는 것 없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정말 아름답고, 정말 눈부셔….)
레온 : 아, 슬슬 도착했으려나.
시아카 : 여긴… 스튜디오인가요?
레온 : 응. 지금부터 패션 잡지의 촬영이 있거든. 매달 찍는데, 파리에서는 그럭저럭 팔린다나봐. 자, 가자.
시이카 : 아, 네!
레온 : 시이카는 여기서 지켜보고 있어. 아직은 새롭게 느껴질 테니까, 그럭저럭 재밌지 않을까?
시이카 : 네! 즐겨볼게요!
스태프A : 레온 씨 들어오십니다!
스태프B : 안녕하세요~.
스태프A : 안녕하세요.
레온 : 여, 안녕. 어제는 미안했어.
스태프A : 괜찮아요, 레온 씨야말로 큰일이었겠는걸요.
레온 : 아니, 괜찮아. 걱정하지 마. 지금의 나한테는 믿음직스러운 프로덕션이 있으니까.
스태프B : 레온 씨, 오늘은 이런 느낌으로 해보는 게 어떨까요?
레온 : 헤에, 어레인지를 했구나. 좋네! 라인이 아름답게 보이는걸.
시이카 : (레온 씨, 바빠 보이네…. 그래도 척척 처리하시는걸. 역시 익숙한 걸까…. 솜씨가 좋다고 할까. 그렇지만… 그것만이 아닐지도. 스태프분들과 사이가 정말 좋아 보여. 마음이 통한다고 할까….)
??? : 넌… 961프로의 아이니?
시이카 : 앗! 네!
??? : 아이돌이죠?
시이카 : 네. 아, 아뇨. 그게, 아직 데뷔 전이에요.
??? : 그렇구나. 무지 귀엽길래 분명 아이돌일 거라고 생각했어.
시이카 : 아, 감사합니다. 그, 시이카라고 합니다. grüß Gott!
??? : 으, 응. 그리스 고트.
시이카 : 저기, 레온 씨의 스태프님이시죠?
??? : 음… 살짝 틀렸네. 나는 촬영이 끝난 뒤에 레온과 인터뷰를 해서 기사를 써.
시이카 : 와아, 기자님이신가요. 그… 레온 씨를 잘 부탁드려요.
기자 : 어머나, 나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후훗. 그건 그렇고, 넌 혹시 레온의 동생 같은 거니?
시이카 : 동생…? 그럴 리가요, 아니에요. 저는 외동이고 그냥 일반인… 이라고 해야 하나, 아이돌 후보생이라고 해야 하나….
기자 : 그렇구나. 아우라가 굉장하길래 착각했네. 그래도 이런 애를 찾아오다니 역시 대단하네. 레온도 그렇고, 최근의 961프로는 대단해. 사장님이 수완이 있다니까.
시이카 : 그런가요?
기자 : 시이카 쨩, 레온의 일에 자주 같이 오니?
시이카 : 아뇨, 오늘이 처음이에요. 레슨 끝나고 같이 와도 된다고 하셔서, 그래서 따라왔어요.
기자 : 역시, 그럴 것 같았어. 방금도 엄청 흥미진진하다는 표정으로 쳐다보고 있었으니.
시이카 : 네? 죄, 죄송해요!
기자 : 괜찮잖니, 견학이니까. 게다가, 그 레온의 촬영 풍경인걸. 흥미를 느끼는 게 당연하지.
시이카 : 저기… 레온 씨의 촬영 풍경은, 다른 아이돌들과는 역시 좀 다른가요?
기자 : 전혀 다르지. 레온은 어디에 있더라도, 어느 때더라도 레온인걸. 순식간에 그 장소를 제압하고, 분위기를 바꾸고, 마음을 붙잡아서 소용돌이의 중심이 되지.
시이카 : ….
기자 : 모두가 레온을 보고, 레온의 주위에 모여. 스태프도, 관객도. 후훗, 너와 나도 그렇지.
시이카 : …그렇네요.
시이카 : (화면 너머로 바라보던 시절부터 레온 씨를 동경했어. 갑자기 나타난 폭풍 같은, 불빛 같은… 압도적인 빛을 가진 아이돌로서. 그런데 직접 만나고 난 뒤로, 이 마음은…?)
시이카 : 저도… 될 수 있을까요? 레온 씨 같은 아이돌이.
기자 : 응? 네가? 그러네, 물론 어려울 테지만….
시이카 : 아뇨, 괜찮아요! 죄송해요, 못 될 거예요!
기자 : 아, 아니야. 포기하는 건 너무 이르지. 아직 데뷔도 하지 않았으니까. 게다가 너의 존재감도 정말 굉장하다고 생각해.
시이카 : 감사합니다. 그래도….
기자 : 시이카 쨩…?
시이카 : (나도… 다른 어떤 사람도, 저 사람이 될 수는 없어. 되고 싶지 않아. 그런 건 원하지 않아. 왜냐하면… 저 사람은 레온. 이 세계에서, 단 한 명인 사람.)

레온 : 다들 고마웠어. 그럼 또 보자.
시이카 : 견학시켜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스태프A : 수고하셨습니다!
스태프B : 다음번에도 잘 부탁드릴게요!
시이카 : 휴….
레온 : 어때? 피곤해?
시이카 : 피곤하네요…. 아, 죄송합니다! 저는 보고만 있었을 뿐인데 이런 말을…. 피곤하신 건 레온 씨겠죠.
레온 : 나는 전혀 피곤하지 않아. 좋은 일을 할 수 있어서, 지금은 충실감이 잔뜩인걸. 게다가 이 정도로 하나하나 피곤하게 느낀다면, 몸이 못 따라가겠지.
시이카 : 그런가요…. 후훗.
레온 : 어라, 뭔가 재밌었어?
시이카 : 네! 정말로 레온 씨다 싶어서요. 그런 점도 역시 굉장해요.
레온 : 흐음… 그래. 음, 그럼 다행이네. 역시 넌 재밌네.
시이카 : 네? 그렇지 않아요. 재밌는 건 레온 씨라고 생각해요.
레온 : 하하, 그런가? 나는 시이카가 훨씬 재밌다고 생각해.
시이카 : 어째서요? 저는 아무것도….
레온 : 내 옆에 있어. 내가 재밌다고 생각해. 내가 더 알고 싶어해. 그런 애는 없으니까 말이지.
시이카 : 그, 그런 건… 치사해요. 그게 어째서냐는 걸 여쭤본 건데….
레온 : 기쁘지 않아?
시이카 : 네? 음… 기뻐요.
레온 : 다행이네, 나도 기뻐, 시이카! 너를 만나서 정말로! 나는 아마, 쭉 찾고 있었으니까. 너 같은 애를.
시이카 : …. 저, 저기, 레온 씨. 기쁘긴 하지만, 역시 가르쳐주세요. 어째서 그렇게 마음을 써주시는지…. 기쁘긴 하지만, 역시 신경 쓰여요!
레온 : 아… 그건 말이지. 모르겠어!
시이카 : 네? 그럴 수가….
레온 : 뭐,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귀여운 거랑, 상냥할 것 같은 거랑, 머리가 좋아 보이는 거랑, 재능이 있을 것 같은 거랑, 목소리가 예쁜 거랑, 좋은 향기가 나는 거랑, 머리가 찰랑거리는 거랑, 눈동자도 예쁜 거랑! 감이 좋을 것 같은 거랑, 피부가 좋은 거랑! 예의가 바른 거랑, 마음을 잘 써주는 거랑!
시이카 : 저기…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이제 됐어요! 레온 씨! 레온 씨~!
레온 : 응? 아, 벌써 됐어? 정말? 아직 더 있는데 말이지~.
시이카 : 아뇨, 이제 충분하니까요… 네. 영광이에요.
레온 : 그런가. 그럼 됐지만. 아, 요약하자면 네가 나랑 전혀 다르니까 그런 걸까.
시이카 : 그런 건… 응?
레온 : 나에게는 나의 세계가 있어. 나의 세계를 만들어가. 너도 느끼지 않았을까? 그건 지금부터가 시작이야. 지금은 아직 갈 수 없는 곳으로, 나는 언젠가 도달해 보일 거야. 반드시. 하지만 이 세계에는 내가 들어갈 수도 없는, 목표로 할 수도 없는 곳도 있어. 시이카, 너는 아마 그런 곳으로 갈 수 있는 사람 중 하나야. 이것도 어째서냐고 묻는다면 곤란하지만. 그냥 예감이니까 말이지. 그저 나는 그걸 봐보고 싶어. 그 장소가 어떤 곳인지 알려줬으면 좋겠어. 내가 더욱 가속해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시이카 : (…. 그렇구나. 역시… 이 사람이 될 수는 없어. 그 누구도 될 수 없어. 이렇게나 오만하고… 이렇게나 올곧은 사람은! 그 누구도…!)
레온 : 그러니까 나는 너와 더 친해지고 싶어. 음, 나는 말이지. 시이카, 너를 좋아해!
시이카 : 네?!
레온 : 그러니까, 그렇네…. 시이카, 나를 가족이라고 생각해도 되니까.
시이카 : 네…?
레온 : 일본에서는 같은 사무소에 소속될 거니까. 게다가 내 스테이지에 서는 이상, 너는 틀림없이 내 패밀리니까! 게다가 나는 너를 좋아해!
시이카 : …저기, 괜찮나요…?
레온 : 물론이지! 내가 말한 거니까, 사양할 필요 없어. 그럼 결정됐네! 오늘부터 우리는 가족인 걸로! 잘 부탁해!
시이카 : 네…! 네! 감사합니다! 저도 잘 모르겠지만… 정말 기뻐요!
레온 : 그래. 그건 다행이네.
시이카 : 저기… 아직 신인이고 미숙하고, 미흡한 점이 잔뜩인 저지만, 앞으로도 잘 부탁드릴게요! 그… 언니!
레온 : 언니…?
시이카 : 아, 이렇게 부르면 안 되나요…? 그렇겠죠…? 다른 사람 앞에서 이렇게 부르면 오해할지도….
레온 : 아니, 약간 놀랐을 뿐이야. 나도 잘 모르겠지만, 뭔가 정말 좋네! 한 번 더 불러줄래?
시이카 : 네, 기꺼이, 몇 번이라도요! 언니, 언니!
레온 : 응, 응! 역시 좋네! 굉장한걸! 시이카, 점점 너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아!
시이카 : 정말요? 그럼 잔뜩 불러볼게요!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언니!
레온 : 응, 계속 불러줘! 그래 그래, 그런 식으로…! 아~ 나는 어떻게 할까. 시이카라고 부르는 게 좋을까? 귀여운 이름이니까.


Track 05. Shine My Way / ZWEIGLANZ


Track 06. 누구를 위하여 별은 빛나는가


시이카 : 하아… 하아….
레온 : 하하, 시이카. 여기 그 정도로 산소가 적나?
시이카 : 아, 언니. 죄송해요, 집중하시는데 방해됐나요?
레온 : 나는 괜찮지만, 그보다 아까부터 심호흡을 너무 많이 하는 거 아냐?
시이카 : 그래도 역시 두근거려서… 조금이라도 마음을 진정시키려고요.
레온 : 그렇지만 스테이지는 빈에서도 경험해봤잖아? 합창단에서.
시이카 : 네. 그래서 좀 더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괜찮지 않네요.
레온 : 그래? 빈의 국립 가극장보다도?
시이카 : 합창단 때는 역시 많은 사람이 같이 나갔으니까…. 게다가 오늘은 계속 동경해오던 아이돌로서의 저의 첫걸음…. 게다가 언니의, 레온의 스테이지에 드디어 올라간다고 생각했더니….
레온 : 하하, 그렇구나. 그래도 나는 너의 그런 빛나는 너의 첫걸음을 바로 옆에서 지켜볼 수 있어서, 정말 기분이 최고야!
시이카 : 언니~! 정말이지….
레온 : 괜찮아. 안심해도 돼, 시이카. 너는 분명 실패하지 않을 거고, 뭣하면 실패해도 괜찮아. 네가 곁에 있다는 게 나의 힘이 되니까. 분명히!
시이카 : …네! 감사합니다!
쿠로이 : 후우….
레온 : 하하. 그래서, 쿠로이? 어째서 너까지 심호흡하는 걸까?
쿠로이 : 시, 심호흡이 아니다! 방금 건 그냥, 셀럽 건강 호흡이다.
레온 : 하하, 그래? 뭐, 확실히 건강에는 좋겠지.
쿠로이 : 애초에, 이 나는 961 프로덕션의 사장이니까 말이지. 소속 아이돌의 첫걸음에 앞서서 조금 정도는 안절부절못하는 것도 어쩔 수 없지.
시이카 : 사장님? 이 라이브의 주역은 언니예요. 저보다도 언니의 집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신경 써주세요.
쿠로이 : 큭, …흥! 그런 걱정은 필요 없지. 여기에 있는 이 사람은, 레온은, 이런 소음 정도로 흔들릴 아이돌이 아니야! 그렇지?
레온 : 후훗, 뭐 그렇지. 그 점에 관해서는 쿠로이 말이 맞는걸. 시이카, 나는 레온. 그 무엇도 두렵지 않아. 기가 꺾이지도 않아. 주저하지 않아. 눈앞에 스테이지가 있다면 뛰어들 뿐이야. 음악도 스포트라이트도, 오디언스의 열광도, 이 회장의 모든 것이 나의 것이야!
시이카 : 언니… 네! 알겠습니다.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오늘의 스테이지에 내던져볼게요!
레온 : 음. 아, 하나만 정정하지. 이 회장의 모든 것은 나의 것이지만, 시이카. 너의 첫걸음은 너만의 거야. 자, 함께 붙잡으러 가보자! 지금,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시이카 : 네!

시이카 : (와아…. 빛의 바다…. 콘서트라이트의 빛이야…. 따뜻하고, 정열적인 빛의 바다에 떠있는 것만 같아. 이게… 아이돌의 세계.)
레온 : 다들, 기다렸지!


Track 07. 얼라이언스 스타더스트

시이카 : 후우….
레온 : 시이카, 수고했어. 어라? 벌써 갈아입었어?
시이카 : 네, 땀을 잔뜩 흘려서요. 어, 갈아입으면 안 됐나요?
레온 : 뭐, 됐나. 일단 기념촬영도 끝났으니까. 화장도 지웠지? 근데 아직 뺨이 빨가네.
시이카 : 네?
레온 : 마음이 진정되지 않은 표정을 하고 있네.
시이카 : 아… 네. 아직 전혀 진정되지 않아요. 굉장히 두근거리고 있어요. 그런 경치를 본 것도, 그렇게 많은 함성을 느낀 것도 처음이라! 게다가… 어릴 적부터 계속 동경해오던, 아이돌의 세계! 조금 전까지 제가 확실히 있었던 거죠? 그곳에!
레온 : 응, 틀림없어. 오늘의 스테이지는 너의, 아이돌 시이카의 첫걸음이야!
시이카 : 아이돌….
쿠로이 : très bien~! 레온, 그리고 시이카도 훌륭한 라이브였다. 관객 모두가 틀림없이 단 하나의 스테이지에 매혹되어 열광하고 심취하였지. 이거야말로 961프로의 공연이라고 하기에 적합하지!
레온 : 응. 뭐, 나도 만족해. 프로덕션의 스태프도 일을 잘 해줬어. 라이브는 대성공이 아닐까.
쿠로이 : 대성공 정도가 아니지! 이건 전설의 시작이다. SNS에는 찬양 일색이고, 다음 라이브의 예매 전쟁이 이미 예매 창구에서 시작됐다고 하더군! 시이카, 너의 코러스도 제대로 평가받고 있단다.
시이카 : 정말인가요? 기뻐요!
쿠로이 : 역시 이 내가, …신용하는 딸이구나. 갑작스럽지만 레온, 다음 라이브는 3개월 후로 계획하고 있다. 지금의 너의 기세라면 일본에서도 최대 규모의 파도를 억누를 수 없겠지. 시간은 없지만, 그건 어떻게든 할 수 있다. 진취적이고 논리적인 교섭으로 말이지. 레온, 이대로 너를 단숨에 확고한 왕좌의 자리까지 올려주겠다!
레온 : 과연. 이미 준비했어?
쿠로이 : 아직이긴 하다만, 약간은 정해뒀지.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나에게 맡겨두면 된다.
레온 : 그럼 예정을 바꿔줘.
쿠로이 : 아아, 맡겨둬라. 예정을 바꿔서…. 뭐라고?!
레온 : 못 들었어? 다음 라이브의 예정은 없던 걸로. 바꿔줘.
쿠로이 : …뭐라고? 라이브의 예정은 없던 걸로? 그렇다는 건… 무슨 말이지?
레온 : 나는 라이브는 하지 않겠다는 말이야.
쿠로이 : 하아아아아아?! 뭐라고 하는 거냐~! 오늘 라이브의 평판은 최고였고, 코러스를 담당한 수수께끼의 미소녀, 시이카에게도 주목이 모여진 이 시기에! 다음 예정을 발표하지 말자고?! 레온~ 너는 톱 아이돌이 되고 싶은 거잖아? 이 나라를 압도하고 싶은 거잖아!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싶은 거잖아! 그럼 내가 말하는 대로….
레온 : 하지 않을 거야! 다음은 나 혼자서 할 거야. 시이카는 해고.
시이카 : 네?!
쿠로이 : 뭐!? 엥, 뭐라는 거냐. 무슨 소리냐, 레온. 아니… 확실히 시이카는 첫 번째 곡에서 박자를 살짝 놓쳐 당황하긴 했었고, 전체적으로 리듬이 불안정하긴 했지만….
시이카 : 으으, 사장님, 눈치채셨군요.
쿠로이 : 그것도 나니까 눈치챘을 뿐이다. 관객 중 대부분은 실수했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했겠지. 깨달았다고 해도, 시이카의 코러스는 그 이상으로 회장의 히트 업에 공헌했을 터다!
레온 : 응, 나도 그렇게 생각해.
쿠로이 : 그럼 어째서냐! 어째서 해고인 거냐! 설명해라, 레온!
레온 : 시이카. 아까 전의 스테이지, 정말로 만족했어?
시이카 : 네? 그게… 물론이에요. 실수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언니를 제대로 따라가서…. 지금의 제가 할 수 있는 걸 다 해냈다고 생각하는데요….
쿠로이 : 거봐라 거~봐라! 시이카도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고. 그런데 뭐가 불만이냐.
레온 : 불만 같은 건 없어. 그저, 나는 기다리는 게 서투르거든.
시이카 : 네?
레온 : 시이카, 너의 꿈은 나의 코러스가 되는 거야?
시이카 : 아… 아뇨. 아니에요. 제 꿈은, 아이돌이 되는 것. 저의… 아이돌, 시이카의 스테이지에 서는 거예요!
레온 : 그럼 시이카에게는 나의 코러스를 할 시간은 없겠지.
쿠로이 : 아니아니아니아니! 그건 그렇지, 그건 그렇지만! 그렇기에 더욱 충분한 경험을 쌓고서!
레온 : 한 번으로 충분해! 시이카는 이미 필요한 경험을 했어. 그래, 이 나의, 레온의 스테이지에 서서, 바로 옆에서, 나와 함께 라이트를 뒤집어썼어. 너에게 이 이상의 경험은 필요하지 않아. 시간 낭비야.
시이카 : 언니….
레온 : 시이카, 나는 지금 최고로 기대돼. 설령 이대로 내가 세계의 모든 것을 손에 넣어도, 겨룰 상대가 없으면 재미없어. 전혀 대단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왜냐하면 나는 알고 있으니까. 이 세계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 내가 대적할 수 없는 누군가가 있어. 그러니까 재밌는 거라고. 시이카, 빨리 내가 있는 곳까지 와서, 나를 따라잡아서, 앞질러서, 나의 앞을 가로막아서! 나를 두근거리게 해줘!
시이카 : …! 언니, 그런 건… 전혀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처음으로 아이돌의 스테이지에 섰는데다가, 아직 저의 스테이지에 선 적도 없어요. 사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아직 경험이 부족한, 그런… 불면 날아갈 듯한 사람이니까요. 그렇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요. 저는, 언니의 기대에 응답하고 싶어요! 아뇨, 그것보다도! 저 자신이, 언니의 곁으로 가고 싶어요! 레온! 당신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별이 되고 싶어!
쿠로이 : 시이카….
시이카 : 그러니까 언니,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죄송해요. 정말로 자신은 없어요. 지금도 다리가 떨려서… 그러니까 시간을 주세요. 최소한 언니의 등이 보이는 곳으로, 자신의 다리로 도달할 때까지…. 그럼, 분명 금방… 언니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뇨, 반드시 돌아올 거예요. 언니에게 지지 않는, 저만의 빛을 발하는 별로서!
레온 : 응, 그거면 됐어. 이제 알 거라고 생각하지만, 어중간한 노력으로는 여기까진 올 수 없어. 그리고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 성격이거든. 그러니까 시이카, 전속력으로 달려와. 둘이 나란히 서서, 같은 경치를 보자!
시이카 : …네! 보러 가겠어요. 언니의 곁으로!
쿠로이 : 흥! 이놈이고 저놈이고, 멋대로 말하기는! …하지만 뭐, 좋겠지. 시이카를 바로 데뷔시키는 플랜은 플랜B로, 나는 이미 충분히 고려했었으니 말이지. 961프로의 장기 전략으로는, 오히려 훨씬 괜찮을 정도야. 괜찮겠지, 승인한다!
시이카 : 사장님… 감사합니다! 그럼, 언니.
레온 : 응, 다음에 함께 스테이지에 설 때는.
시이카&레온 : 양립하는 두 별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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